Phillipine/Cebu
졸업식하는 가족
JJ Bros
2011. 9. 24. 18:06
아직 적응하지도 못한 상태에서 지켜 본 졸업식
졸업식 끝나고 조촐한 파티가 시작됐는데 선생님들이 많이 참여해서 음식도 만들고 그러네요.
이런 모습 처음이라 약간 감동이었는데 알고보니 사연이 좀 있더라구요.
이 파티는 졸업파티가 아니라 이날 생일을 맞은 한 친구의 엄마가 준비하신 것이더라구요.
자비로 모든 것을 다 준비하신 그 엄마도 대단하지만 선생님들이 참여하는 자리인 만큼 센터에서도 뭔가 준비를
해주셨어야 하는게 아닌가 하는 아쉬움이...
나중에 마닐라에서 생활을 해 본 결과 알게된 것인데 여기 세부 선생님들이 정말 정도 많고 인간적이랍니다.
아이들을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특히 이런 부분은 많은 강점이 있는 듯 해요.
학생으로서 선생님들의 처우가 더 좋아지고 근무환경이 개선됐으면 하는 바람도 있어요.
가족이 연수하면서 생활하기에 더 좋은 환경을 만드는 것이 MDL의 발전을 위해서도 필요할 것 같네요.
office에서 일하는 제시 선생님이 사진을 찍고 계시네요.
가끔 아이들 사진을 찍어 카페에 올리시는데 아무런 말씀도 안하시고 올리시는 경우가 많아 한참 후에 인터넷 검색하다 사진보고 당황했던 기억이...
이 사진도 허락없이 올리는 것인데 나중에 보시면 아마 제 심정 이해가 되실 거라 믿어요.
어른들에 비해 아이들은 정말 행복하지요.
또래 아이들이 함께 생활하다 보니 금방 친해지고 정이 듭니다.
저 피자는 지금 봐도 정말 크네요. 특별한 날 선생님들과 함께 먹었던 피자에요. 샘님과 소피아님이 애 많이 쓰셨죠.
감사드려요~
나중에 졸업식을 몇 번 보면서 느낀점은 센터측에서 너무 성의가 없다는 것이었어요.
다른 곳과 달리 여긴 가족단위로 연수를 하고 어린 아이들과 부모님들이 함께 생활하는 곳인데 뭔가 기억에 남을
그런 이벤트까지는 아니더라도 센터측에서 성의껏 임하는 태도가 필요한 듯 하더라구요.
세부에서 가족이 연수를 할 만한 곳이 많지 않다보니 선택하게 된 MDL.
장점도 많지만 꼭 개선해야할 점도 많았어요.
차차 하나씩 적어볼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