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ustralia/Melbourne

16 Balmoral Av Bentleigh

JJ Bros 2011. 9. 26. 17:15
멜버른 시내에서 이틀 머물다보니 숙박비가 너무 많이 드는 것아 일단 외곽으로 이동하기로 함.
멜버른의 하늘 http://melbsky.com/ 이라는 사이트에서 숙소를 검색하던 중 찾은 집.
한달 정도 머물 수도 있는데 일단 하루 저녁 자보고 결정할 수 있는지 협의한 결과 가능하다고 해서 하루 머뭄.

하지만 집이 너무 춥고 불편해서 도저히 아이들 데리고 머물 수 없겠다 싶어 다음 날 아침 신랑이 렌트하러 시내로 출발. 우여곡절 끝이 차를 끌고 오긴 했는데 2가지 불운이 기다리고 있었으니...
첫째는 숙박비 150불이란다. 우리돈 거의 17만원...헉(겨우 하룻저녁 잤는데...그 좁고 추운 방에서)

아래 광고 보고 찾아갔다. 낭패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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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1벤틀리쉐어*홈스테이구합니다/큰하우스/가족지원가능/모든생활권편리/모든가구 이블 전기요/인터넷최상/스테이션도보5분 버스이용가능/빌포함주당$140 /오래사실분선호======================================================================================================
분명 주당 140불인데...하루저녁 잠만 자고 150불 내고 왔으니...

아주머니 왈 우리때문에 다른 손님을 못받았으니 1주일치를 내야 한다고
한국 사람들이 해외에서 한국사람 상대로 장사를 하다보니 이런 황당한 일도 생기나 보다.

애들 다 보는데서 싸울 수도 없고 그냥 드리고 나왔지만 한참동안 씁쓸한 기분이 가시질 않았다.



마을 자체는 아담하고 예뻐서 생활하기에 나쁘진 않을 것 같다.